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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막듯이 참을 자신이 깨우는 모를 사내연애로 있어.우리는 新직업 미래 보고서 7편에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가 발굴한 121개 신직업을 통계를 통해 도식화해봤다. 신직업의 업종과 직무를 분류한 다음 정부의 육성ㆍ지원 여부, 자격체계 유무, 관심도 등을 따져봤다. 그렇다면 121개 신직업은 정부가 의도한 대로 정책적 효과를 내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치를 밑돌았다.



121개 신직업 중 기계설비유지관리자의 관심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신직업을 발굴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분야의 인재를 키우고, 이를 통해 아직 등장하지 않은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후불교통카드 연체 예컨대 정부는 신직업을 발굴한 후 관련 자격체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신직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는 시장 형성이나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시장이 커지면 해당 신직업 종사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의 신직업 발굴ㆍ육성이 시장에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시킬 수 있다는 거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신직업 발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는 이유다 카드값 .
하지만 여기엔 한가지 전제가 있다. 신직업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해당 신직업에 인재들이 몰려들어야 한다. 정부가 발굴한 신직업에 정작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정부의 정책적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더스쿠프가 新직업 미래 보고서 5편에서 121개 신직업의 관심도를 살펴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 보금자리주택 청약예금 직업 관심도는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일(8월 14일) 기준 최근 30일간 121개 신직업의 검색량을 살펴보는 방법으로 분석했다(컴퓨터와 모바일 합산).
■ 분석① 현저히 낮은 관심도 =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121개 신직업 중 검색량이 100건을 넘는 신직업은 고작 17개(14.0%)뿐이었다. '1만건 이상'은 기계설비유지관 소득증비서류 리자(1만8890건)가 유일했다. '1000건 이상'은 치유농업사(2960건), 디지털장의사(2310건), 산림치유지도사(1800건), 주거복지사(1750건), 집합건물관리사(1420건) 5개였다.
'100건 이상~1000건 미만'은 빅데이터전문가(960건), 데이터라벨러(920건), 의료정보관리사(750건), 크루즈승무원(740건), 적용할 과학커뮤니케이터(600건), 동물간호사(320건), 공인탐정(230건), 목재교육전문가(220건), 인공지능전문가(220건), 농업드론방제사(190건), 노년플래너(100건) 11개였다. 36개(29.8%)는 검색량이 10~90건밖에 되지 않았고, 나머지 68개(56.2%)는 검색량이 0건이었다. 신직업의 절반 이상이 사람들의 '무관심 영역'에 머물렀다는 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직업의 검색량은 어떨까. 흔히 '사'자 직업인 의사는 1만7870건, 변호사는 3만8560건, 변리사는 5만2870건, 회계사는 2만6040건이었다. '공직'의 검색량도 높게 나타났다. 공무원은 5만4300건, 소방관은 7만600건, 경찰은 5만7130건, 심지어 군인도 1만4010건이었다.
新직업 미래 보고서 4편에서 2004~2014년 사이 탄생한 신직업 중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한 바리스타와 반려동물행동지도사의 검색량이 각각 1만2080건, 4200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21개 신직업의 검색량은 현저히 낮았다.
■ 분석② 자격체계의 중요성 = 검색량이 100건을 넘는 신직업 17개 중 12개는 정부 지원이 있었고, 5개는 없었다. 신직업 17개 중 자격증이 없는 신직업은 1개뿐이었다. 나머지 16개(국가 7개ㆍ민간 9개)는 자격증이 있었다. 검색량이 10건 이상~100건 미만인 신직업 36개 중 25개는 정부 지원을 받았고, 11개는 받지 못했다. 36개 중 32개가 자격증(국가 6개ㆍ민간 26개)이 있었다.
그럼 검색량이 0건인 신직업은 어땠을까. 신직업 68개 중 41개에만 정부 지원이 있었다. 이중 자격증이 있는 신직업은 68개 중 30개(국가 10개ㆍ민간 20개)에 머물렀다.
이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크게 세가지다. 첫째,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자격체계를 갖춘 신직업일수록 관심도가 높았다.
둘째, 자격체계가 있느냐 없느냐도 관심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검색량이 100건을 넘은 신직업 17개 중 자격증이 있는 건 16개(93.8%)나 됐다. 검색량 10건 이상~1000건 미만의 신직업 36개 중 자격체계를 갖춘 것도 32개로 비중이 88.9%에 달했다. 하지만 검색량 0건의 신직업(68개) 중 자격증이 있는 직업은 30개(44.1%)에 불과했다.
셋째, 정부가 신직업 육성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든 그렇지 않든 관심도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정부 신직업 지원 정책의 방향성을 재설정해야 함을 시사한다.
■ 분석③ 계획과 결과의 괴리 = 그렇다면 신직업 발굴 정책은 정부의 육성ㆍ지원 방향과 맞게 가고 있을까. 관심도 결과를 토대로 이 질문의 답을 도출해 봤다. 애초에 정부가 육성ㆍ지원한 신직업은 총 78개다.
직종별로 보면 미디어ㆍ문화ㆍ스포츠 분야가 12개로 가장 많고, 의료ㆍ바이오(10개), 인공지능(AI)ㆍ개발ㆍ데이터(9개), 공공ㆍ복지(8개), 고객서비스ㆍ리테일(8개) 순이었다. 쉽게 말해 정부가 이들 분야에서 신직업 육성을 꾀했다는 얘기다.



[사진｜뉴시스]


신직업 관심도로 본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검색량이 100건 이상인 신직업 17개의 직종을 보면 AIㆍ개발ㆍ데이터 분야가 4개로 가장 많았다. 고객서비스, 교육, 미디어ㆍ문화ㆍ스포츠, 의료ㆍ바이오는 각각 2개씩이었다.
그런데 검색량이 0건인 신직업 68개의 직종에도 미디어ㆍ문화ㆍ스포츠(9개), 의료ㆍ바이오와 건축ㆍ시설(각 8개), 교육과 공공ㆍ복지(각 7개), 고객서비스와 법무ㆍ사무ㆍ총무(각 6개), AIㆍ개발ㆍ데이터와 기획ㆍ전략(각 5개) 등이 적지 않았다. 이는 정부가 발굴ㆍ육성한 신직업의 관심도가 들쭉날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초에 직종별 신직업 개수가 동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직종에서 '검색량 0건'이 더 많았다는 것만으로 정부 신직업 육성ㆍ지원 정책의 성과를 단정하기는 곤란하다. 하지만, 정부가 나름 육성하고자 했던 산업군에서 관심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건 주목해볼 만하다. 정부 신직업 육성ㆍ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그널일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2004~2014년 신직업과 2014~2021년 신직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신직업의 방향성이 신직업의 방향성에 맞게 변화했을까. 이 이야기는 新직업 미래 보고서 9편에서 이어나가 보자.



2014~2021년 신직업 탐구지도. 가로축은 시장규모, 세로축은 관심도다. 관심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PC·모바일에서 7월 14일~8월 14일 한달간 검색한 건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송정섭 일러스트레이터가 제작했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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