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인 ‘리와일딩’을 국내에 소개해온 생태계·환경연구단체 ‘생명다양성재단’과 창작집단 ‘이야기와 동물과 시’가 국내 첫 리와일딩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픽사베이


“야생의 귀환과 생태적 복원을 의미하는 리와일딩, 한국에서도 이뤄지고 있을까?”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인 ‘리와일딩’(재야생화)을 소개해온 생태계·환경연구단체 ‘생명다양성재단’과 창작집단 ‘이야기와 동물과 시’(이동시)가 국내 첫 ‘리와일딩 콘퍼런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리와일딩은 “야생이 제대로 돌아와야 자연도 회복된다는 것이 핵심인 새로운 자연보전 패러다임”으로, 인간에 의해 훼손된 생태계를 대상으로 사라진 종을 도입(재도입)해 생태 근로자전세자금 계를 건강하게 복원한다는 철학이다. 올해 행사는 ‘야생과 동물과 나’를 주제로 오는 25~27일 사흘간 여러 콘퍼런스와 토론회, 이야기회가 서울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과 강남구 파타고니아코리아에서 진행된다.
행사 첫날 열리는 ‘한국의 야생 연대’ 콘퍼런스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리와일딩 사례가 소개된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야생신탁’이라는 이름으 단수취급명사 로 시민 모금을 통해 구매한 경기 파주시 땅을 ‘적극 방치’해 리와일딩을 도모한 사례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복원과 해양생물 이동통로 확보 프로젝트를 공유한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새만금 매립 이후에도 수년간 물길이 유지되는 화산습지 모니터링 결과를 소개한다.

서울직장인

생태계·환경연구단체 ‘생명다양성재단’과 창작집단 ‘이야기와 동물과 시’(이동시)가 오는 25~27일 리와일딩 콘퍼런스·토론회·이야기회를 개최한다. 생명다양성재단 제공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둘째 날 열리는 ‘숲 놔두기’ 토론회에서는 올해 대형 산불 이후 주택담보대출 구비서류 급부상한 숲 관리 방식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숲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의제로, 현재 산림청이 주도하는 과도한 벌채 및 인공적인 관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이러한 관리 방식이 아닌 자연스러운 숲의 중요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연사로는 정연숙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 김양진 한겨레21 기자, 정정환 지리산사람들 등록금0원 생활비대출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마지막 날 ‘동물과 나’에서는 야생동물과 인간의 마주침을 이야기한다. 행사에 앞서 단체들은 야생동물과 마주친 잊을 수 없는 경험, 그 소회와 감흥, 또 그 만남이 동물-인간관계 혹은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 등을 적은 글을 공모했는데, 이 내용을 소개한다. 더불어 연사로 ‘이동시’ 멤버인 정혜윤 시비에스(CBS) 피디, 김한민 작가,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가 참가하고, 고라니 사진집을 출간한 문선희 작가, 책 ‘늑대가 온다’를 쓴 최현명 작가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자세한 행사 소식은 생명다양성재단 누리집과 소셜미디어(@the_biodiversity_foundation)에서 볼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