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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내밀었다. 앞에서 의 없었다. 그것을 있는[한국경제TV 성낙윤 기자]<앵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 임대료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고 발을 뺀 겁니다.
빈자리에 세계 1위인 중국 국영 면세점이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업부 성낙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철수한 가장 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완전 철수는 아니고요, DF3 구역은 유지하면서 DF1에서만 발을 빼기로 했습니다.
DF1은 마진이 좋은 주류·담배 판매권이 있는 데다가 입지가 좋은 '알짜' 사업장인 s-more생활의지혜카드 데, 이 곳에서마저 적자가 지속된 탓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호텔신라 면세사업 부문은 1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소비 패턴 변화,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겁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후속 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해 공항 운영 및 여객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 역삼동부동산중개업소 라고 밝혔는데요.
업계에서는 2개월안에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고부터 사업 심사까지 6개월 안에 마무리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11월에는 후속 사업자의 윤곽이 나올 것이란 관측입니다.
<앵커>
인천공항이 임대료를 너무 비싸게 받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개인회생무료상담 실제로 그런가요?
<기자>
지금 문제가 된 임대료는 공항공사의 선택이라기 보다는 기업 간 출혈 경쟁의 결과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입찰 시기였던 2023년부터 임대료 산정 방식을 고정식에서 '여객 수 연동제'로 바꿨는데요.
업황 변동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업계 요청을 받아들인 저비용창업 겁니다.
당시 DF1 구역의 최저입찰금액은 1인당 5,346원이었는데,
경쟁이 과열되며 최저입찰가보다 68% 높은 금액을 써낸 신라가 낙찰 받았습니다.
신세계면세점,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 롯데면세점 등 다른 후보군 또한 최저입찰가 대비 많게는 50% 높은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팀워크 업계에서는 재입찰의 특성 상 공항공사가 제시하는 최저입찰가 등 조건이 크게 변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업황이 좋지 않다보니 2023년처럼 과열 양상이 벌어지기도 어렵고요.
최근 신라의 요청으로 법원에서 조정·제안했던 금액이 25% 감면이었는데, 1인당 6천원대 후반 정도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들어갈 사업자가 내야하는 임대료가 해당 수준이라면 '아주 싸다'는 아니지만 흑자를 낼 수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이 신라면세점이 남긴 빈자리에 들어가느냐에 관심이 쏠리겠습니다.
<기자>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CDFG는 세계 1위 면세 사업자로, 중국 정부 지원 아래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지난 2023년 인천공항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면세업계 안팎에서는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공항 사업권을 중국에게 뺏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업계 관계자: CDFG가 인천공항 면세사업자로 선정되면 '면세점 관리 역량'이 충족돼서 시내면세점까지 진입할 수가 있습니다. 면세점 채널이 아니라 다른 채널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큰 우려가 됩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52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했는데요.
전체 외국인 관광객 비중으로 봐도 중국인이 28.6%로 1위입니다.
가뜩이나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면세업계의 부담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인천공항에 해외 면세사업자가 들어와서 운영해도 문제가 없는 건가요?
<기자>
인천공항은 개항 시점부터 면세 사업자 선정을 국제 입찰로 진행해왔습니다.
중국 면세점이 들어오는 것을 법적으로 막을 수는 없단 뜻입니다.
우리나라 면세기업들도 해외 공항에서 영업을 하는 것처럼, 국내외 기업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겁니다.
다만 시야를 넓혀보면, 여러 공항들은 자국 면세사업자를 우선할 수 있는 정책을 나름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준 면세 라이선스가 있어야 하고요.
대만도 회사법에 의거해 따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필리핀은 국영면세점만 운영 가능하도록 법제화 해놨고, 일본은 공항공사가 직접 운영합니다.
<앵커>
해외에선 자국 면세사업자를 우선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데, 우리는 완전히 열려있는 겁니까?
중국국영면세점그룹이 인천공항에 입성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법제화가 돼있진 않지만, 면세 경쟁력을 보면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입찰을 기준으로 봤을 때, 사업자 선정은 정량 평가인 1차와 정성 평가인 2차로 나뉘는데요.
1차 심사는 인천공항공사가 입찰가격 및 사업제안서를 중심으로 보고요,
2차 심사는 관세청이 경영능력, 사회 환원, 상생협력 등 ESG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국내 활동 점수'가 포함돼 외국계 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고객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공항 보안시설 관리 등 '안보' 관점의 접근도 필요하고요.
여기에, CDFG는 코로나 시기 중국 내수 수요를 흡수하며 크게 성장했는데, 현재는 경쟁력이 2023년 당시보다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곧 게시될 재입찰 공고의 상세 기준을 잘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성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정윤정, CG 김찬주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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