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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여년 전 고교생 시절 학교 직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아내가 긴 싸움 끝에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음에도 배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년 전 성폭행당한 아내. 그 악마는 웃고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자신을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내를 너무 사랑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밝힌 A 씨는 "아내가 고등학교 1학년 당시 행정실 직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그 충격으로 삶의 끈을 놓으려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긴 세월 잊으려 노력했지만 그 그림자는 결코 사라 5백만원대출 지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공소시효가 끝나던 날, 그 악마가 아내에게 연락을 해왔다"며 "연락을 받은 아내는 다시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형사적 처벌을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던 것.
A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어떤 형사적 처벌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 미소금융사업 다. 그는 "법이 정한 시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그 악마를 그냥 놔둬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며 한탄했다.
아내의 명예만이라도 되찾고 싶었던 A 씨는 민사소송을 제안했다. A 씨는 "아내는 다시 그 끔찍한 기억을 꺼내기가 힘들다며 주저했지만, 민사에서라도 이기면 그 악마에게 법적으로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고, 네 명예도 되찾을 수 있다"고 농협 신용대출 한도 아내를 설득했다.
결국 손을 잡고 긴 싸움에 나선 부부는 마침내 지난해 12월 12일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가해자에게 1억 원의 배상금 판결을 했다. 이때까지도 A 씨는 명예도 되찾고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A 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단 1원도 채무조정기관 갚지 않고 있었다. A 씨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와이프와 아들들은 여유롭게 골프 치고 해외여행 다니며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었다. 법이 이토록 무력하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피해자 가족에게 남은 건 변호사 비용과 소송 비용으로 생긴 2100만 원의 빚뿐이었다. A 씨는 "아내는 행복을 되찾으려고 시작한 싸움이 오히 국민은행 중고차대출 려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들었다며 삶을 포기하려 한다. 내가 겨우겨우 붙잡고 있지만 나도 생활고와 절망 속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 악마를 법적으로 어떻게 벌해야 할지 아내의 잃어버린 행복을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글을 쓰는 순간에도 부부의 고통은 계속됐다. A 씨는 "20년의 싸움 끝에 겨우 이겼는데, 남은 건 빚과 법이 악마를 보호해 주는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싸울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현실은 너무 괴로웠다. 아내는 깊어진 우울을 잊기 위해 술에 의지하고, 입지도 않을 옷을 끊임없이 사들이며 스스로를 채우려 했다. 나는 늘어나는 지출 문제로 아내와 싸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아내의 입에서 '네가 시작한 소송 때문에 우리 인생이 더 괴로워졌다. 후회한다'는 원망과 함께 싸움이 끝나곤 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 씨에게 "아내의 치료가 먼저일 거 같네요. 정신과가 외상이 아닌 정신적 상처를 입은 것을 치료하고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심리치료나 의학적으로도 확인된 약물로도 치료부터 시작하셔야 가정의 평안이 도모될 것 같습니다", "대법원을 통해 지급명령서부터 받으세요. 3개월 정도 걸립니다. 송달 3번 야간 송달 1번 보내면 상대가 안 받아도 받은 거로 합니다. 그러면 지급명령서 받을 수 있습니다", "통장 가압류부터 하세요", "범인 주거지에서 시위해야 한다"", "저런 악마 같은 사람이 반드시 천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등 A 씨를 향해 위로와 격려 그리고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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